경주 전복 어선 실종 선원 2명 발견.."1명은 의식 있어"
[KBS 대구]
[앵커]
그제 저녁 경주 동쪽 바다에서 홍게잡이를 하다 전복된 어선의 실종 선원 2명이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해경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보도에 강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뒤집힌 어선 위에서 해경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온 힘을 기울입니다.
세찬 파도에 배 위에서 밀려나면서 구조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풍랑이 잦아들자 수새 작업이 재개됐고 오전 10시 15분쯤, 해경 특수구조단 잠수사가 전복된 선박 안으로 들어가 1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선원은 한국인 기관장으로 구조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기관장은 헬기에 실려 포항의 한 병원으로 옮겨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진홍/포항 해경 홍보실 경위 : "(처음에는) 원활한 의사소통은 힘들었고 저체온증으로 의심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의식은 회복되셨고요."]
앞서 오전 9시 20분쯤에도 선원으로 추정되는 1명이 사고 인근 해상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포항 구룡포 선적 9.7톤급 사고 어선은 경주시 감포읍 동쪽 42km 바다에서 홍게잡이를 하다 침수돼 결국 배가 뒤집혀졌습니다.
당시 이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베트남 선원 3명, 중국 동포 1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항공기와 함정 30여 척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강전일 기자 (kork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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