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강자' 조코비치..메드베데프 꺾고 3년 연속 우승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코비치는 오늘(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4위, 러시아의 메드베데프를 3대0(7:5 6:2 6:2)으로 완파했습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호주 오픈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도 18회로 늘렸습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나란히 보유한 20회입니다.

2018년 윔블던부터 이번 대회까지 최근 10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조코비치가 6번, 나달이 세 번,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이 한 차례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2018년 이 대회 16강에서 정현에게 패한 이후 호주오픈 21연승 행진을 이어간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으로 약 24억 원을 챙겼습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이 보유한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9회로 늘렸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서브 에이스에서 6대3으로 앞섰고, 공격 성공 횟수도 24대20으로 더 많았지만 실책에서 조코비치보다 13개나 더 많은 30개를 쏟아내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