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리조트 호텔 불 5시간 만에 진화..인명·산불 피해 왜 없었나
[KBS 전주]
[앵커]
이번 불은 순식간에 번지고, 화재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투숙객 등 80여 명 모두 무사했고, 산불로도 번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붕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건물 외벽을 타고 번졌습니다.
지은 지 24년 된 호텔은 목조 건물이어서 불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민재/화재 최초 신고자 : "처음에 모닥불 붙여 놓은 것처럼 보이다가 호텔로 가는 사이가 1~2분 사이였는데 그때 두 배, 세 배까지 번진 상태였고요."]
바람도 강했습니다.
화재 당시 초속 8미터 정도의 강풍이 불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호텔 바로 뒤가 산이었지만 바람 방향이 산 반대 방향이어서 산불로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호텔 객실 전체 118개 가운데 32개 객실에 투숙객 80여 명이 있었던 상황.
건물 외부에서 불이 나자마자 빠르게 대처해 내부로 번지기 전에 투숙객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김정인/무주 덕유산리조트 홍보팀장 : "당직근무를 서는 직원들이 각 객실에 전화를 드리거나 직접 방에 찾아가서 고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상황이고요."]
소방당국은 호텔 옥상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영상편집:한상근
이화연 기자 ( y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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