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외국인에 문턱 낮추는 통신업계
KT는 외국인용 다국어 서비스
[경향신문]
통신업계가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요금제와 서비스를 확대하며 통신 서비스 장벽 허물기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장애인을 위한 복지요금제를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로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하는 ‘5G복지 55’와 월 7만5000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는 ‘5G복지 75’ 요금제 2종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5G 요금 시장에서 장애인 전용 서비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동 불편 고객이나 청각 장애인들이 수화로 의사소통할 때 영상통화가 많이 활용되는 점을 고려해 영상·부가 통화 제공량을 기존의 두 배인 최대 월 600분까지 늘린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통신요금 25% 할인(선택약정)과 가족결합 할인, 복지 할인까지 중복 적용받을 수 있다.
KT는 외국인 가입자들을 위한 다국어 문자 안내 서비스를 22일부터 시작한다. 모바일, 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KT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들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으로 작성된 안내 문자(MMS)를 받아볼 수 있다. KT는 서비스 가입 및 개통 시점부터 서비스 이용과 요금 수납 등 필수 안내 사항을 비롯해 고객센터를 통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문의사항 등 총 610여종의 문자 안내 서비스를 다국어로 제공한다. KT 측은 “국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약 69%가 언어 장벽이 통신 서비스 이용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답했다”며 “앞으로 제공 언어와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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