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방역 인력 5만 4천 명 배치..용인시청 운동부 등 산발 감염 지속

허효진 2021. 2. 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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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새 416명 늘었습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 이틀째 4백 명 대를 유지했지만, 재확산 우려는 여전한데요.

가족이나 지인모임, 병원, 직장 등일상 생활을 고리로 한 전파 사례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최근 1.1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지난 1월 0.79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연휴가 끝난 뒤 다시 1을 넘어서며 '유행 재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21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 등 외국인 근로자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 14곳을 설치합니다.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선제 검사를 확대하기 위해선데요.

또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방역 전담 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허효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다음달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열린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의 화상회의.

올해 등교 수업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막바지 학교 방역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우선 전국 각급 학교에 방역 전담 지원인력 5만 4천 명이 집중 배치됩니다.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학교 기숙사의 입소생들을 위해 입소 전 무료 진단검사가 지원됩니다.

개학 일주일 전인 모레부터는 학생들은 앱을 통해 건강상태를 진단해 체크볼 수 있고, 개학 후 2주를 특별 모니터링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수도권에선 대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와 일상 생활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지속돼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청 운동부에선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19일 유도선수 한 명이 처음 확진된 뒤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습니다.

기숙사를 함께 사용한 선수들과 가족, 헬스장 직원 등으로 전파됐습니다.

최근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단 감염된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과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162명으로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과 관련해서도 하루새 환자가 5명 늘어 전국에서 2백 명이 넘게 확진됐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수도권의 유행 확산 추이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우려할 지점입니다. 다양한 생활공간에서의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국내발생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55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100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추이를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28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한종헌

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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