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다발 연일 산불 이유와 전망은?

김성한 2021. 2. 21. 21:2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대로 밤이 문제입니다.

소방헬기가 뜰 수 없기 때문인데, 때문에 산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밤 새 총력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상황도를 통해 진화작업 어디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잡니다.

[리포트]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진 경북 안동과 예천, 경남 하동과 충북 영동 4곳은 모두 야간 산불로 이어졌습니다.

산림청은 주간 진화가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오후 5시 45분에 이례적으로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야간에는 진화헬기가 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산불 가장 규모가 큰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청은 경북과 대구, 경남 등지에도 동원령을 내려 국가 소방력의 5%를 가까운 임하댐 옆으로 집결시켰습니다.

임하호 북쪽에서 발생한 산불은 남서풍을 타고 최대 7km 정도를 이동하며 거주지역인 임동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야산에서 임동면으로 이어지는 산기슭에 6백여 명의 인력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현장의 습도는 50%이하지만, 다행히 풍속이 초속 5미터 수준으로 매우 강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경북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산불은 현장에서 동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민가가 있습니다.

야산과 민가가 만나는 지역에 2백명에 가까운 진화 인력이 배치됐습니다.

충북 영동군 매곡면의 산불은 초속 7~8미터의 강풍을 타고 불티가 날아가는 비화현상이 발생해, 10여 동의 민가로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5백여명이 배치됐습니다.

민가와 다소 떨어진 경남 하동 산불은 현재 5백여명이 투입됐습니다.

해마다 건조한 봄철이면 매일 산불이 자주 나지만, 한달 가까이 계속된 건조특보와 강풍특보로 2월부터 전국에 동시다발로 연일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