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이재영·다영 학폭 논란에 "모든 상황들 마음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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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이다영·재영과 관련해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2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지금도 한 마디 한 마디 말하는 게 조심스러운 상황인 것 같다"며 "모든 것들이나 상황들에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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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이다영·재영과 관련해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2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5경기 만의 승리였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지금도 한 마디 한 마디 말하는 게 조심스러운 상황인 것 같다"며 "모든 것들이나 상황들에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요즘 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사실이다. 주전 2명이 빠졌는데, 금방 좋은 결과로 승리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잘해줘서 생각보다 빨리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며 "승점 3점을 획득했는데, 저희에게는 3점 이상이라고 볼 정도로 너무 굉장히 좋다"고 기뻐했다.
박미희 감독은 주장 김연경을 비롯해 팀의 '언니들'이 팀 분위기를 다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자꾸 이야기가 저희나 언니들이 뭔가를 해서 되는 느낌으로 가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선수들이 각자 해야 할 것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노력하다 보니 한 마음 한 팀이 돼서 경기를 한 것이다. 언니들이 잘해서가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잘해서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사실 저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고 '조금씩 좋아지자, 조금씩 나아지자'는 목표를 갖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승리했다"며 "그래서 모든 선수가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 이후 해당 선수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올 시즌 들어 제일 감동적인 승리가 아니었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경이기자 rookero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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