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합의 복원 속도 붙나..이란 "EU 제안 회담 참가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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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목표로 유럽연합(EU)이 핵 합의 참가국에 비공식 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이란이 회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이 적극적으로 핵 합의 복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는 했으나 미국은 먼저 이란이 핵 활동을 제한해야하나는 입장을, 이란은 미국이 먼저 제재를 해제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전히 핵 합의 복원이 공전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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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목표로 유럽연합(EU)이 핵 합의 참가국에 비공식 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이란이 회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해당 회담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21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미국 이란을 포함한 비공식 회담을 제안했다”며 “우리는 러시아 중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이를 협의 중이며 차후 이 제안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락치 장관은 “우리는 미국이 핵합의에 복귀하는 것은 별개의 회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핵 합의를 복원하는 유일한 방법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 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축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이 적극적으로 핵 합의 복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는 했으나 미국은 먼저 이란이 핵 활동을 제한해야하나는 입장을, 이란은 미국이 먼저 제재를 해제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전히 핵 합의 복원이 공전하고 있는 상태다. 심지어 이란은 23일부터 제약없이 이란 핵 시설을 사찰해왔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8일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 EU이 주관하는 다자 회담에 참여할 것이며, 2015년 핵 협상을 주도했던 롭 말리 전 미국 측 핵협정 대표자가 이번에도 미국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그렇다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서 무조건 진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란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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