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조코비치 호주오픈 9번째 우승..메이저 18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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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000만 호주달러·약 686억원)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자신이 세운 호주오픈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9회로 늘렸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2008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서며 이름을 알렸던 대회다.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제패를 저지할 대항마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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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래버 아레나, 매년 널 더 사랑하게 돼" 우승 소감
'메이저 20승' 페더러·나달 바짝 추격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000만 호주달러·약 686억원)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오픈에서만 총 9번째 우승이자 자신의 통산 18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조코비치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를 3-0(7-5 6-2 6-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자신이 세운 호주오픈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9회로 늘렸다. 20번의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로저 페더러(40·스위스)·라파엘 나달(35·스페인)과의 격차도 2개로 좁혔다.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2008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서며 이름을 알렸던 대회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연패에 성공하며 호주오픈 강자의 이미지를 굳혔고, 2019년에는 결승에서 나달을 제압하며 역대 호주오픈 최다인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우승으로 다시 2019년, 2020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제패를 저지할 대항마로 여겨졌다.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3승 4패로 비교적 대등하게 맞섰고,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오히려 3승 1패로 우위를 보여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조코비치의 복부 부상도 변수였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1시간 54분만에 경기를 끝낼 만큼 메드베데프를 압도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 시작부터 게임스코어 3대0으로 앞서갔다. 4번째 게임부터 몸이 풀린 메드베데프의 추격이 시작됐으나, 조코비치가 12번째 게임에서 메드베데프의 서비스 게임을 깨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조코비치의 우위가 계속 됐다.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메드베데프를 제압하며 4게임을 연속으로 가져가며 6-2로 2세트도 따냈다. 기세가 오른 조코비치는 3세트도 손쉽게 이겼다.
조코비치는 우승을 차지한 뒤 경기가 열린 로드 레버 아레나 경기장을 의인화해 “로드 래버 아레나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너를 매년 더욱 더 사랑하게 되고 사랑은 계속 커질 거다. 정말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호주오픈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달 호주에 온 테니스 선수들을 두고 복잡한 감정이 있었다. 쉽지 않았고 여러 어려운 일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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