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1만7000회분 26일 들어온다
[경향신문]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이 오는 26일 국내에 들어온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화이자 백신 11만7000회분이 우리나라에 도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해당 백신 물량은 26일 낮 12시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다음날인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26일 국내 최초로 접종이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화이자 백신도 2월 중 접종에 들어가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아스트라제네카 및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의 93.8%가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고 전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되는 요양병원의 입소자 및 종사자 20만1464명 중 18만6659명(92.7%), 요양시설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 10만7466명 중 10만2612명(95.5%)이 각각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인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5만8029명 중에서는 5만4910명(94.6%)이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정부 목표대로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그때까지 접종 대상자 전체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체 인구의 70%가량이 항체를 보유할 경우 집단면역이 형성되지만, 국내에 공급되는 백신의 평균 예방 효과가 80% 안팎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을 제외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은 총 435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84%에 해당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6명으로, 전날(448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이라 총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코로나19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전날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금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 두기 단계 조정 등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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