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서 산불..소방차 49대 투입에도 속수무책

신미진 2021. 2. 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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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 험하고 마른 나무 많아
21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소방당국이 산불이 난 경북 안동과 예천에 각각 대응 2단계와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21일 오후 3시 20분께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불길은 오후 8시 현재까지 산에서 띠를 이룬 채 번지고 있지만, 진화율은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소방당국은 경남·대구·울산·창원·충남·대전·부산에서 소방차 49대와 인력 122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산세가 험산 데다 마른 나무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 민가와 경북소방학교 인근까지 불이 번졌으나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화재로 300가구, 주민 450명이 긴급 대피했다.

오후 4시 12분께는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소방당국은 도로를 통제하고 인근 주민에게 대피하도록 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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