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호주오픈 정상 4번째 메이저 우승 쾌거

서필웅 2021. 2. 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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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4년 동안 여자 프로테니스는 '춘추전국시대'라는 식상한 표현이 따라다녔다.

2017년 호주오픈에서 윌리엄스가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 트로피를 따낸 뒤 지난해 말까지 열린 14번의 메이저 대회의 우승자 숫자가 11명에 달한다.

현역 여자 선수 가운데 메이저 단식 우승을 오사카보다 더 많이 만들어낸 선수는 나란히 40대를 넘어선 세리나 윌리엄스(23회)와 비너스 윌리엄스(41·미국·7회) 자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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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결승서 브레이디 완파
최근 3~4년 동안 여자 프로테니스는 ‘춘추전국시대’라는 식상한 표현이 따라다녔다. 어쩔 수 없었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세계랭킹 11위)가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노쇠화 기미가 뚜렷한 가운데 그 어떤 선수도 차기 대권 경쟁에서 치고 나가지 못했던 탓이다. 2017년 호주오픈에서 윌리엄스가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 트로피를 따낸 뒤 지난해 말까지 열린 14번의 메이저 대회의 우승자 숫자가 11명에 달한다.

그러다 한 선수가 경쟁에서 튀어나오고 있다. 오사카 나오미(24·일본·3위·사진)가 주인공. 그는 2018년 US오픈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우승을 차지한 뒤 2019년 호주오픈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15년 윌리엄스 이후 첫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것. 이후 잠시 주춤했던 그는 지난해 US오픈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세계 여자테니스의 ‘차세대 여제’ 경쟁에서 확실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이런 오사카가 다시 한 번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1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니퍼 브레이디(26·미국·24위)를 2-0(6-4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자신의 생애 네 번째 메이저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현역 여자 선수 가운데 메이저 단식 우승을 오사카보다 더 많이 만들어낸 선수는 나란히 40대를 넘어선 세리나 윌리엄스(23회)와 비너스 윌리엄스(41·미국·7회) 자매뿐. 윌리엄스 자매가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몇 번의 타이틀만 더 추가해도 ‘오사카 시대’를 열 수 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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