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위대 또 2명 숨져..무장단체들도 나서 '일촉즉발'
【 앵커멘트 】 미얀마 군경이 시위대에 또 실탄을 발사하면서 10대 소년을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미얀마 내 무장단체들도 군사정권에 반대하고 나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의 한 조선소.
미얀마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합니다.
이번 발포로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10대 소년은 머리에, 또 다른 한 명은 가슴에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누구든지 좀 도와주세요. 제발 시민들을 해치지 마세요. 너무 걱정됩니다."
현지 언론은 군경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비롯해 새총과 고무탄, 최루탄 등을 무차별적으로 쏘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외에도 30명가량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유혈 진압의 참상은 SNS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과거 미얀마 정부와 휴전 협정을 체결했던 10개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쿠데타 군사 정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얀마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군경의 유혈 진압에 대해 미국은 '우리는 미얀마 시민의 편'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고, 프랑스와 영국도 성명을 내고 고강도 압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미얀마 국민의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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