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건수 절반인데 400명대..방역 지표 '빨간불'
<앵커>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어제(20일) 주말이어서 검사 건수가 크게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는 비슷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어제(20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16명으로, 전날보다 32명 감소했지만 검사 건수는 절반 정도 줄어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2%를 넘어섰습니다.
양성률 2%를 넘어선 건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14일 이후 일주일간 국내 환자 발생도 하루 평균 455명으로, 그 전주보다 70명 넘게 늘어났습니다.
1주간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어선 것도 닷새째입니다.
400명 이상은 일주일 전까지 수도권에 적용된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합니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와 지난주부터 완화된 거리두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가족 간 모임과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의 산발적 감염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직장동료로 전파된 경기도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63명으로 늘었고,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주변 환자와 보호자 등 2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서울 용산구 한 지인 모임 사례에서는 2명이 늘어 확진자가 79명으로 늘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가족·지인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등의 지역 집단감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특히 설 연휴 이후 매일 300명에서 40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와 거리두기 완화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기덕)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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