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음악에도 명가가 있다" 신티뮤직 드디어 국내 출시

양형모 기자 2021. 2.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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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음악의 명가로 알려진 신티뮤직 음반이 국내에 출시됐다.

네덜란드 남부 누에넨에 위치한 신티뮤직은 2003년 설립 이래로 집시 뮤지션을 후원하며 집시 학교, 축제, 공연, 음반 발매를 지원하고 있다.

TABOR(타보르)는 로마니 집시음악과 신티민족의 집시스윙을 연주하는 집시 앙상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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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음악의 명가로 알려진 신티뮤직 음반이 국내에 출시됐다.

네덜란드 남부 누에넨에 위치한 신티뮤직은 2003년 설립 이래로 집시 뮤지션을 후원하며 집시 학교, 축제, 공연, 음반 발매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신티뮤직 음반은 7종이다.

‘The Rosenberg Trio ¤ La Familia’는 집시 패밀리의 화려한 스윙을 만끽할 수 있는 음반이다.

리드 기타에 스토첼로 로젠버그(Stochelo Rosenberg), 리듬 기타 노체 로젠버그(Nous‘che Rosenberg), 콘트라베이스 노니 로젠버그(Nonnie Rosenberg)로 결성됐다.

이들의 음악은 국내에서도 각종 CF와 드라마 BGM으로 다수 사용됐다. 집시 스윙만이 표현할 수 있는 화려하고 현란한 테크닉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본작은 특별하게 2대의 리드기타에 Stochelo Rosenberg(lead guitar). Mozes Rosenberg(lead guitar), 리드보컬 Johnny Rosenberg(vocals)이 추가되어 보컬스윙으로 확장한다.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기타는 물론 자니 로젠버그의 낭만적인 스윙보컬 또한 백미다.

로젠버그 트리오의 노체와 노니만은 친형제이고 스토첼로와는 사촌지간이다.

‘THE ROSENBERGS ¤ MASTERS OF SWING’은 2015년 독일 아우스부르크의 장고 라인하르트 기념홀 공연이다. 앨범 시작부터 강렬한 재즈 마누치를 보여준다. 신들린 솔로, 완벽하게 스윙하는 리듬 기타, 놀라운 솔로 베이스 파트 그리고 집시 패밀리 특유의 상호 작용은 경이적이기까지 하다.

음반 수록곡은 장고는 물론 바흐에서 거쉰 그리고 듀크를 넘어 스티비 원더까지 젊은 재즈 마누치의 완벽한 논스톱 집시스윙을 즐길 수 있다.

로젠버그 트리오와 함께 집시 기타의 대가로 불리는 페이겔리 프리저가 이끄는 페이겔리 프리저 밴드(Feigeli Prisor Band)의 음반 ‘Old Memories’, ‘Fetela’는 평론가들로부터 “독창성을 겸비한 화려한 스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앨범 ‘Fetela’는 다양한 영감으로 구성된 왈츠 스윙을 중심으로 클라리넷과 섹스폰, 바이올린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앨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록에 집시스윙을 입힌 ‘Tim Kliphuis & Paulus Sch¤fer Trio ¤ Rock Django’ 또한 흥미롭다. 바이올리니스트 Tim Kliphuis(팀 클립후이스)와 신티 출신 기타리스트 Paulus Sch¤fer(파울러스 샤퍼)는 록을 집시스윙에 넣는 실험을 선보이고 있다.

TABOR(타보르)는 로마니 집시음악과 신티민족의 집시스윙을 연주하는 집시 앙상블이다.

타보르는 음반 ’O‘dchipen’(오치펜, 로마니어로 Life를 의미)에서 신티와 로마니 음악의 확장된 영역을 탐색한다. 로마니어로 정통집시 음악을 노래하며, Fly Me To The Moon, Summertime 같은 스탠더드 곡을 신티민족의 집시스윙으로 확장한다. 집시음악 팬들은 물론 스윙족들에게도 추천한다.

앨범 ‘Teli Lichta’(텔리 리치타·Underneath the Light)는 집시의 뿌리와 포부를 자랑한다. 모든 노래는 집시의 로마니 언어로 부른 그들의 작사, 작곡이다.

열렬한 템포, 변덕스러운 발라드 또는 집시스윙, 우울한 포르투갈 파두까지 노래는 다양성과 정체성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신티민족과 로마니 문화유산을 이야기한다. 집시 앙상블 타보르의 활기찬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명작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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