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덕분? 테슬라도 제쳤다, 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107조원)를 돌파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기준 현금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여덟째로 자산 가치가 높은 아이템이 됐다. 비트코인보다 앞선 것은 금과 은, 애플·아람코·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구글 지주회사)뿐이다. 가상 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1일 오후 5만6500달러(약 6250만원)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6개월간 400% 가까이 폭등했다. 세계 각국이 CBDC(중앙은행 발행 가상 화폐)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모건스탠리·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은행이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도 주요 요인이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일 비트코인 지지 발언을 쏟아내면서 급등세를 이끌었다. 머스크는 이달 초 테슬라를 통해 비트코인 15억달러(약 1조6600억원)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19일(현지 시각)까지도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게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단 덜 멍청한 짓”이라며 비트코인 투자를 옹호했다.
다만 최근 일주일 새 16% 오른 비트코인 가격을 두고 거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비트코인의 랠리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우려했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밝혔다. 작년 9월 이후 기관투자자로부터의 유입액은 110억달러(약 12조원)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머스크 역시 다소 당황한 듯 20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가상 화폐 일종) 가격이 조금 높긴 한 것 같다”고 한풀 꺾인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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