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선물로 정 나누고 화훼농가 도우세요

김희원 2021. 2.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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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금융계 수장들이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금융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은 위원장의 꽃바구니 선물에 이어 NH농협은행이 꽃 나눔 행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 동참하면서 최근 침체됐던 화훼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엔 NH농협은행이 상품 가입 시 이벤트 당첨자에 꽃 정기구매권을 제공하고 거래 기업 임직원들에게 꽃을 선물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화훼농가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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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졸업·입학식에 꽃 소비 '뚝'
금융권 등 각계서 소비 촉진행사
농식품 관련 기관 300만 송이 구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화훼농가 돕기 꽃 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영원한 우정, 새 출발 응원' 등의 꽃말을 가진 프리지어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금융계 수장들이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금융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 등 참석자들에게 각각 커다란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지난 1년간 위기 극복을 위해 애쓴 금융권을 격려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는 데 힘을 보태달라는 뜻이었다.

정부의 ‘화훼소비 촉진 캠페인’이 금융권 등 민간으로 확산하고 있다. 은 위원장의 꽃바구니 선물에 이어 NH농협은행이 꽃 나눔 행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 동참하면서 최근 침체됐던 화훼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월 중순까지 안정세를 보였던 화훼 거래량과 가격은 1월 하순이 되면서 위축됐다.

1월 하순 화훼 거래량은 하루 평균 9만6000단으로 평년 대비 12.7% 감소했다. 가격은 한 단에 3535원으로 평년대비 6.5% 하락했다. 특히 행사용 꽃인 거베라와 프리지아, 부소재인 안개꽃 등 거래량 및 가격은 20∼50%대 대폭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통상 2∼3월은 졸업·입학식, 밸런타인·화이트데이가 이어지는 화훼업계 대목이지만, 올해 대부분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꽃 소비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2월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정부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화훼업계를 돕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을 펼쳤다. 급락했던 화훼 거래량과 가격은 정부와 각계의 지원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회복돼 지난해 말까지 안정세를 유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의 꽃 소비 침체가 이달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화훼 소비 촉진 대책을 재개했다.

우선 수요 창출을 위해 수요 감소 품목에 대한 공공부문 집중 구매를 지원한다. 농식품 관련 기관에서 300만 송이를 사들이고 온·오프라인 꽃 할인행사 등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각 지자체, 은행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협력해 꽃 나눔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도 금융사와 기업, 지자체에서 ‘1테이블 1화분 놓기’를 실시하고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는 등 적극 지원하면서 화훼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최근엔 NH농협은행이 상품 가입 시 이벤트 당첨자에 꽃 정기구매권을 제공하고 거래 기업 임직원들에게 꽃을 선물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화훼농가를 돕고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근길 직원들에게 꽃을 나눠 줬다. 21개 농식품부 소속·유관 기관들도 순차적으로 꽃 나눔 행사에 동참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화훼 소비 운동이 다른 부처와 지자체 등 공공 부문을 넘어 민간 부문까지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가족이나 친구에게 꽃 한송이로 마음을 전하면 우리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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