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H5N8형 AI 첫 인간 감염 확인

윤지로 2021. 2.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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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8형 바이러스의 첫 인간감염 사례를 확인하고,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복지 감독청 안나 포포바 청장은 "감독청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 전문가들이 러시아 남부 한 가금류 농장 노동자 7명에게서 AI 바이러스 A형의 아형인 H5N8의 유전자 시료를 분리했다"며 "이는 인간이 H5N8에 감염된 첫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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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농장 노동자 7명에서 나타나
인간 간 전파 사례는 아직 확인 안 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의료종사자가 CT실을 소독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러시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8형 바이러스의 첫 인간감염 사례를 확인하고,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소비자권리보호·복지 감독청 안나 포포바 청장은 “감독청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 전문가들이 러시아 남부 한 가금류 농장 노동자 7명에게서 AI 바이러스 A형의 아형인 H5N8의 유전자 시료를 분리했다”며 “이는 인간이 H5N8에 감염된 첫 사례”라고 전했다. 해당 농장은 지난해 12월 가금류 사이에 AI가 번진 곳이다.

포포바 청장은 인간과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취해졌으며, 위험은 최소화됐고 추가 상황 전개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자 7명 모두 건강이 양호하다”며 “임상 증세는 가볍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바이러스가 가금류에서 사람으로 옮는 종간 전파는 확인됐지만, 인간 대 인간 전파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I는 조류 사이에 주로 감염되지만 인간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 공통 바이러스다. 1997년 홍콩에서 18명이 H5N1에 감염돼 6명이 숨졌고 이후 H9N2, H7N9 등의 AI도 인체에 전염된 바 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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