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3년 연속 호주오픈 우승

노바크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노바크 조코비치. /연합뉴스

조코비치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를 3-0(7-5, 6-2, 6-2)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게 됐고, 자신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8회로 늘렸다. 자신이 보유한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9회로 늘렸다.

조코비치는 또 이날 승리로 역대 최장기간 세계 랭킹 1위 기록도 세우게 됐다. 현재 총 309주간 1위를 기록한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보유한 310주 1위 기록을 뛰어넘게 됐다. 3월 초까지 1위를 유지해야 공식적으로 기록 경신이 되지만, 이날 우승으로 3월 초까지 계속 1위를 유지하는 것이 확정됐다.

우승 경력에선 조코비치가 월등하지만, 메드베데프는 최근 조코비치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는 점에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둘의 팽팽한 힘겨루기는 1세트까지였다. 2세트부터 조코비치가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었다. 2세트 게임스코어 0-1에서 조코비치가 연달아 4게임을 가져갔고, 3세트 역시 초반 3게임을 조코비치가 모두 따내 승기를 잡았다.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도 준우승에 그치게 됐다. 실책에서 조코비치(17개)보다 13개 더 많은 30개를 기록한 것이 패인이 됐다.

한편,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함께 보유한 20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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