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구조조정 검토..씨티은행 54년만에 한국서 철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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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한국 시장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호주 등에서 소매금융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이 한국시장에 진출한 지 54년만에 은행 사업에서 철수할 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한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매금융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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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서 소매금융 철수에 무게
씨티그룹, 구조조정 예고..한국씨티은행 매각 가능성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한국, 태국,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매금융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씨티그룹은 “지난 1월 제인 프레이저 CEO가 밝힌 바와 같이 각 사업들의 조합과 상호 적합성을 포함해 냉정하고 철저한 전략 검토에 착수했다”면서 “많은 다양한 대안들이 고려될 것이며, 장시간 동안 충분히 심사숙고해 결정할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프레이저 CEO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디지털화 세계에서 어떤 기업이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지 평가하면서 씨티의 전략적 위치에 대해 ‘임상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면서 “회사를 단순화시킴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구조조정 국가에 한국도 포함되면서 한국시티은행 내부도 술렁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 1967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04년에는 한미은행을 인수해 지금의 한국씨티은행이 됐다. 씨티그룹이 한국 소매금융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할 경우 한국씨티은행의 매각이 추진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21일 “그룹의 공식 입장 외에 한국 사업에 대해 전달받은 내용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미 소매금융보다 WM(자산관리)쪽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점도 대폭 축소한 상태다. 지난 2016년 말 한국씨티은행의 영업점포(지점+출장소)는 133개에 달했지만. 현재는 39개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의 경우 212개(작년 6월말 기준)에 달해 차이가 크다.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실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611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8% 감소했다.
한편 2017년 미국계 골드만삭스, 영국계 RBS, 스페인계 BBVA 등 외국계 은행 3곳이 한국지점을 폐쇄했다. 이어 2018년 스위스계 은행 UBS, 2019년 호주 맥쿼리은행, 인도해외은행이 지점을 폐쇄하는 등 외국계 은행의 한국시장 철수가 이어졌다.
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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