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통째 빌렸던 무주 호텔 '잿더미'..하마터면 '아찔'
【 앵커멘트 】 전북 무주에서는 덕유산리조트 안에 있는 호텔에서 큰불이 나 투숙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묵어 유명해진 이 호텔은 목재로 지어져 화재가 꽤 컸는데, 천만다행,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밤중에 호텔 상층부 객실에서 시뻘건 불꽃이 뿜어져 나옵니다.
강한 바람에 뜨거운 재가 날리는 모습이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불이 나자 호텔에 있던 투숙객 83명과 직원 4명이 급히 대피했지만, 2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다 소방대원에게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불은 건물 3층에서 5층까지 내부 집기 등을 태우고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나무로 지어진 호텔 지붕은 모두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해당 호텔은 지난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문을 열었습니다.
화려한 유럽풍 장식으로 전직 대통령은 물론 유명 스타인 마이클 잭슨과 골프 선수 박세리가 머물기도 했습니다.
특히 5층을 통째로 빌렸던 마이클 잭슨은 '무주는 사랑'이라며 '영원한 사랑을 담아'라는 글귀에 함께 사인을 남겨놓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인 / 덕유산리조트 팀장 - "잔 불을 진압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그 (마이클 잭슨이 머물렀던) 객실이나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아직 파악은 못 하고요."
강풍이 불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소방 당국과 호텔의 대응 덕분에 큰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 사진출처 : 매경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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