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진단한 토트넘 부진 "코로나19는 변명이야"

맹봉주 기자 2021. 2. 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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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 부진에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2승 3패로 주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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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부진에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2승 3패로 주춤하고 있다. 2승은 브라이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처럼 강등권에 위치한 팀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까지 상위권에 있는 팀들을 만나선 모조리 졌다. 특히 이 세 팀을 상대한 3경기에서 7실점 하는 동안 득점은 1점에 그쳤다. 공격과 수비 어디 하나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시즌 초반 토트넘의 리그 1위 질주를 이끌었던 손흥민도 득점력이 줄었다. 직전 볼프스베르거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최근 리그 7경기에선 1골에 그치고 있다.

토트넘의 올 시즌 득점 중 72%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서 나왔다. 손흥민의 침묵은 곧 토트넘 공격 부진으로 이어진다.

손흥민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분명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시즌이 아니다. 1년이 이렇게 흘렀는데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부진의 변명이 될 수 없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토트넘은 훌륭한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서로 대화를 활발히 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팀 내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케인 중심이 아닌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팀원 모두는 최근 부진에 책임을 져야 한다. 케인이 항상 골을 넣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선수보단 팀이 우선이다. 케인도 골이 아닌 팀을 위해 플레이 한다. 팀이 없으면 케인이나 나도 득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25일 저녁 9시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웨스트햄은 12승 6무 6패 승점 42점으로 리그 5위에 있다. 9위에 처져 있는 토트넘보다 순위가 높다.

손흥민은 "최근 나쁜 결과를 얻기도 했지만 다가오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힘든 와중에도 긍정적인 경기력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길 땐 어떤 비판도 없었다. 하지만 경기에 지고 내용이 나쁘자 안 좋은 의견들이 나온다. 분명 팀 내부적으로도 이런저런 얘기가 나왔고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 논의 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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