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회연대기금 논의 시동..이낙연 "인센티브·세액공제 확대"

코로나 불평등 해소 위한 '상생연대3법'
"고통 분담과 상부상조 절실히 필요"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회연대기금 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1.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상생연대 3법'의 한 축인 사회연대기금 조성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 했다. 세액공제 확대 등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해 경제 주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재진 민주노총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 등과 함께 사회연대기금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불평등 심화와 정부 재정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선 민간의 고통 분담과 상부상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권 노사가 힘을 합쳐 사내복지기금 일부를 사회연대기금에 출연할 것을 검토한다고 들었다. 아름다운 마음에 고개가 숙여진다"며 "그런 노사의 선한 의지를 뒷받침하고 확산을 돕도록 저희는 인센티브 강화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또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배달의민족 김봉진 의장이 통큰 기부를 선언했다. 오늘은 금융계가 사회연대기금 조성에 나섰다"며 "상생연대의 기풍이 일어나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문 경사노위 위원장은 "이 기금이 출발은 소박하게 했지만 머지않아 새로운 시대, 대전환의 시대에서는 사회연대기금이 우리나라 최대 기금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도 또 "첫 출발은 노노(노동자-노동자) 간 서로 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금융투자협회장은 "금융투자 업종은 따뜻한 자본시장 구현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양극화 해소와 지속가능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뭔지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용우 의원을 중심으로 사회연대기금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경과보고에서 해당 법안 발의와 관련, "60여명의 의원이 서명을 했고, 정책위와 당정 실무 협의를 통해 조율돼 있다"며 "다음주쯤 발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또 "제정법이라 공청회도 필요한데, 이른 시일 내 논의를 진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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