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내가 민주당 떠난 계기도 박범계..그의 발언에 귀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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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4년전 민주당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공수처 논란을 둘러싼 박범계와의 대화 때문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후보는 본인이 4년 전 민주당을 떠나기 전을 떠올리며 "당시 국회 개헌특위에서 검찰개혁논의가 한창이었다. 저는 그때 검찰개혁의 당위성에는 찬성하면서도 검찰개혁은 권력으로부터 검찰수사의 독립성 보장이 핵심인데 공수처장 인사권을 권력에 예속시키는 것은 본래취지에 역행한다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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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박범계 법무장관의 편가르기가 문제다”라며 이같이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 후보는 본인이 4년 전 민주당을 떠나기 전을 떠올리며 “당시 국회 개헌특위에서 검찰개혁논의가 한창이었다. 저는 그때 검찰개혁의 당위성에는 찬성하면서도 검찰개혁은 권력으로부터 검찰수사의 독립성 보장이 핵심인데 공수처장 인사권을 권력에 예속시키는 것은 본래취지에 역행한다는 우려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제 문제 제기에 대해 박범계 의원이 ‘우리가 집권할 거잖아’ 라고 하더라. 한동안 제 귀를 의심했다. 결국 민주당이 공수처를 설치하자는 의도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집권에 대비한) 검찰장악이었던 것이다”라고 폭로했다.
이 후보는 “그 본래의 취지를 훼손해 가면서까지 편가르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나 힘들었다. ‘우리편이니까 우리가 헌법정신을 유린해도 우리편을 들어야 한다’니? 그런 일은 제 양심상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신현수 민정수석의 말에 격한 공감을 느끼면서도 세상일이란 게, 권력이란 게 저리 되는 게 아니더라 싶어 괜시리 안타깝다”며 “괜히 튄다 피곤하다는 비난을 받는 상황이 눈에 선한데 신현수 수석의 ‘양심’ 또한 야당의 정치공세 재료로, 여야간의 정쟁 재료로만 이용당하고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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