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줄리아니 전 시장에 분노 "성희롱에 몸서리 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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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미셸 위 웨스트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성희롱적 발언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미셸 위는 상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 매체들은 미셸 위가 줄리아니 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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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재미교포 미셸 위 웨스트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성희롱적 발언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미셸 위는 2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앞에서 미소를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했던 사람이 뒤에서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여겼다는 것에 몸서리 쳐진다"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미셸 위는 상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 매체들은 미셸 위가 줄리아니 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줄리어니 전 시장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최근 세상을 떠난 정치 평론가 러시 림보와의 일화를 회고하며, 지난 2014년 미셸 위와 함께 프로암 행사에 참여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당시 림보가 '왜 이렇게 파파라치가 많냐'고 말했는데, 그 파파라치는 나나 림보가 아닌 미셸 위를 찍으려던 사람들이었다"면서 "미셸 위가 퍼트를 할 때 허리가 굽혀서 팬티가 보였다. 그래서 림보에게 '우리를 찍으러 온 사람들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발언 이후 논란이 될 수 있음을 깨달은 듯 진행자 스티브 배넌에게 "이런 농담 괜찮겠지"라고 말했고, 배넌은 "벌써 다 말했는데 모르겠다"고 답했다.
미셸 위는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그 날 64타를 쳐 남자 선수들을 이겼다는 것이다. 여자 선수들의 경기에서 의상이나 외모에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허리를 굽히는 퍼트 동작에 대해 "퍼트의 정확도를 위한 방법이었지, 치마 속을 보라는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셸 위의 SNS 게시글이 올라온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미국골프협회(USGA) 등에서는 미셸 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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