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가격 가파른 상승세..'메모리 초호황' 기대감 고조

박정일 2021. 2. 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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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D램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메모리 슈퍼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 언텍트(비대면)에 따른 PC 등의 수요가 견조하고 여기에 모바일과 서버 시장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고공행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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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직원들이 메모리반도체를 만드는 웨이퍼를 들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올 들어 D램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메모리 슈퍼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 언텍트(비대면)에 따른 PC 등의 수요가 견조하고 여기에 모바일과 서버 시장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고공행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D램익스체인지 등 업계에 따르면 PC 등에 쓰이는 D램(DDR4 8Gb) 현물 평균 가격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3.99달러를 기록해 올 초(1월 4일)와 비교해 15.3%나 상승했다.

특히 이달 들어 7.8%나 가격이 오르며 상승곡선이 점점 더 가파르게 치솟는 중이다. D램 현물 가격은 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현물거래는 일시적인 필요에 따른 시장수요가 발생하는 것이고, 대량구매(고정거래)는 1~2개월 단위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것인데, 현물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필요한 만큼의 반도체를 선제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사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서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 1월 같은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이 전달보다 5.26%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추이를 볼 때 고정거래가격의 상승폭 역시 더 가파르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 고정거래가격 역시 지난해 하반기 조정세를 이어가다 올 들어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원격근무·교육 등으로 PC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버와 모바일 시장도 살아나면서 이 같은 상승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실적발표에서 "서버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투자도 재개됐다"며 "2분기부터는 신규 서버 CPU가 등장해 교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세계 메모리반도체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 안팎, 삼성전자 반도체의 경우 4조원대 중반에서 5조원 수준까지 영업이익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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