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20%, 가구 절반 '적자 살림살이'..소득격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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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에도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근로소득이 대폭 감소하면서 고소득층과의 소득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저소득층의 절반 정도이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보다 소비지출이 더 많아 적자살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소득 1분위 가구는 처분가능소득 137만6000원 가운데 162만원을 소비 지출해 -24만4000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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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분위중 적자본 가구 '소득 1분위뿐'
하위20% 의류·교통비 등 줄여도 적자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에도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근로소득이 대폭 감소하면서 고소득층과의 소득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저소득층의 절반 정도이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보다 소비지출이 더 많아 적자살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2인이상 가구의 1분위 적자가구 비율은 50.7%에 달했다. 전체 5개 분위 가구 가운데 적자를 본 것은 소득 1분위(하위20%) 가구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소득 1분위 가구는 처분가능소득 137만6000원 가운데 162만원을 소비 지출해 -24만4000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중 1분위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은 월 평균 164만원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다만 벌어들인 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이 59만6000원으로 1년전 대비 13.2% 감소했고 정부의 공적지원금 영향으로 이전소득은(73만7000원)은 1년전보다 16.5% 늘었다.
고용충격으로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줄고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1분위 가구의 가계지출은 식료품과 주류·담배 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지불금액은 37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2% 늘었고 주류·담배 지출은 3만1000원으로 14.9% 증가했다. 의류·신발(6만9000원, -13.9%), 교통(12만8000원, -15.1%), 교육(5만3000원, -2.6%), 음식·숙박(15만9000원, -11.8%) 등에서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적자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적자 가구 비율은 소득분위가 올라갈수록 줄어들었다.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는 소비를 다 하고도 338만3000원의 흑자를 봤다. 흑자율은 42.8%였다. 2분위와 3분위, 4분위의 흑자율은 각각 21.4%, 15.4%, 9.2%였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취약계층에 피해충격이 집중되면서 소득 양극화가 심화하는 점을 고려해 피해 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1차 추경 작업에 속도를 내고 3월 말까지 '정부·지자체 직접일자리 90만+α개 제공'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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