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박범계 평생 안 만나겠다"..거취 결단 임박

2021. 2. 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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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대통령 민정수석이 휴가를 끝내고 내일 출근합니다.

청와대, 여권이 끝까지 설득하고 있는데 과연 마음을 돌릴까요?

다양한 경로로 알아본 바를 종합하면요. 신 수석, 박범계 장관을 “평생 안 만나겠다”고까지 말했다 전해지니 번복할 가능성 낮아 보입니다.

장원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현수 대통령 민정수석은 휴가 마지막 날인 오늘도 자택을 비웠습니다.

그 동안 켜 놓았던 휴대전화 전원도 껐습니다.

아파트 관계자는 "친분이 있는 주민에게 청와대에 안 돌아가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신 수석은 복귀를 설득하는 지인에게 "이미 저는 동력을 상실했다 박 장관과는 평생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문자를 보내며 완강한 사임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물밑 설득을 이어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로 설득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신 수석과 인사로 갈등을 빚었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신 수석과 소통하겠다'고 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지난 18일)]
"참으로 제 마음이 아픕니다. 보다 더 소통을 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자신의 SNS에 등산 사진을 올리며 "지치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결국 박 장관과 신 수석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고 박 장관이 자신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안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 수석은 내일 청와대에 출근해 거취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사의를 거둬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수 차례 사의를 반려해 온 문재인 대통령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지금으로서는 신 수석이 청와대를 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당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peacechaos@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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