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전 앞둔 '추격자' GS칼텍스..차상현 "나도 궁금하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GS칼텍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 흥국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GS칼텍스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에 3-2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1위 흥국생명을 승점 3점차로 따라 붙은 GS칼텍스는 선두 역전에 대한 희망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강소휘가 29득점을 폭발했고 러츠가 27득점, 이소영이 21득점으로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쳤다.
쉽지 않은 한판이었다. 3세트에서는 13-25로 일방적인 점수차로 밀리기도 했다.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다행이다. 어려운 경기 흐름이었다. 러츠도 몸이 조금 무거워보였고 (이)소영이도 템포가 좋지 만은 않았다. 그래도 우리가 가진 힘이 있어서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이제 6라운드가 시작했는데 승점 2점을 챙긴 것은 수확이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차상현 감독은 3세트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했을까. "선수들이 볼 1~2개 미스에 너무 신경을 쓰는 느낌이 있었다"는 차상현 감독은 "너무 순간에 몰입한 것 같아서 그걸 버리고 해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이스 역할을 한 강소휘에 대해서는 "(강)소휘는 본인이 가진 공격 기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5라운드 중반부터 살아나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차상현 감독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면 봄 배구에 가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템포를 그대로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차상현 감독은 이날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소금 같은 역할을 한 문지윤에 대해서도 "(문)지윤이도 (김)유리 만큼 마음고생을 하는 선수다. 기회를 주면 120% 이상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지윤이도 수훈선수 인터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묵묵히 잘 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제 GS칼텍스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로 다음 경기가 28일 흥국생명전이다. 누가 승리를 가져갈지 벌써부터 긍금증을 일으킨다.
"나도 궁금하다"고 웃은 차상현 감독은 "흥국생명의 지난 경기를 분석했는데 브루나가 이전보다 살아난 느낌이 들어서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패턴 플레이를 발휘해야 한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일단 하루는 쉬고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며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도로공사의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