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확산..4개 시군에 위기경보 '심각' 발령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 오후 경북 안동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 헬기가 14대 동원됐지만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재민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소방차 등을 동원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오늘 오후 3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 14대와 인원 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경북과 대구,경남,충남 등의 소방인력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속 5미터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안동시는 재난 문자메시지를 통해 산불 현장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앵커]
산림청이 안동과 충북 영동 등 4개 시.군에 산불 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림청이 오늘 오후 5시 45분 경북 안동과 예천, 경남 하동,충북 영동 등 4개 시군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4개 시군은 오늘 산불이 발생해 현재 진화가 진행 중인 곳입니다.
한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해당 지자체의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야간 진화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행안부도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상황관리반을 현장에 급파해 진화 인력과 자원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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