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文백신 1호 망언"에 김용태 "국민이 실험대상인가"

전민경 2021. 2. 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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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한다는 유승민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고 지적하자, 야권에서 강한 비판이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도 광명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씨는 국민이 솔선수범해 백신을 접종하고, 안전이 검증되면 대통령께서 맞아야 한다는 말씀인가"라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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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
"국민이 솔선수범하고 검증되면 대통령 맞아야 하나"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한다는 유승민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고 지적하자, 야권에서 강한 비판이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도 광명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씨는 국민이 솔선수범해 백신을 접종하고, 안전이 검증되면 대통령께서 맞아야 한다는 말씀인가"라며 맹비난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정청래씨’라고 해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유감이지만, 정청래씨께서 먼저 야당의 동료 정치인에게 ‘씨’라는 호칭을 사용하시니 저도 같은 호칭을 사용하겠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정청래씨, 대통령보고 백신 주사를 먼저 맞으라는 것이 망언이고 조롱이라고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백신을 접종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피하지 않겠다’라고 대통령께서 직접 답변하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후 일부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접종 거부에 대한 언론보도가 있었다. 백신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 말 그대로 대통령께서 먼저 맞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이게 무슨 조롱입니까?"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그렇다면 정씨는 국민이 솔선수범해 백신 접종하고, 안전이 검증되면 대통령께서 맞아야 한다는 말씀인가요?"라고 반문하며 "정씨 논리대로라면 국민이 무슨 실험대상인가. 이런 사고방식이야말로 국민을 모독하는 한심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언론 허위보도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법안은 : /사진=뉴스1
김 당협위원장은 또 정 의원을 향해 편협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라며 해외 정상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먼저 백신 맞는 것을 마다치 않았던 해외 정상들이 있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이스라엘 총리 등이 솔선수범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 일 당시 백신 접종 과정을 생중계 하도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 분들의 건강과 일정은 중요하지 않고, 국민 기밀이 아니어서 먼저 맞고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일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정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부랴부랴 국민위로금을 푸는 행위를 '매표행위'라 비판하니 발끈하셨다"며 "정부여당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국민위로금에 대한 야권의 비판은 돈을 쓰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정말 지원이 필요한 곳에 돈을 쓰자는 지극히 합리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문제제기다. 대통령과 민주당이 선심쓰듯 준다는 돈은 모두 국민의 혈세에서 나오는 돈"이라고 비판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아울러 "과연 정청래 씨 개인 돈이면 이렇게 펑펑 쓰자고 할 수 있나. 이거 다 우리 청년들이 짊어져야할 빚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청래 씨 당신의 팩트는 틀렸고, 의도는 불순하며, 태도는 불량하다"며 "먼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시라. 그리고 품격을 흉내라도 내보시라"고 직격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신 주사를 먼저 맞으라는 망언을 했다"며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 할 것이냐"고 썼다.

정 의원은 이어 유 전 의원을 향해 "당신이 솔선수범해 먼저 맞지 그러시냐.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가원수의 건강과 일정은 국가기밀이고 보안사항”이라며 “초등학생 얼라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말라”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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