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점 폭발' 펠리페 "송명근·심경섭 이탈 지나간 일, 앞만 보고 가겠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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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주포 펠리페의 활약을 앞세워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7 18-25 25-22 15-11)로 이겼다.
케이타가 KB손해보험이 17-21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OK금융그룹 쪽 코트를 바라봤고 펠리페가 이에 케이타를 향해 소리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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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의정부)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주포 펠리페의 활약을 앞세워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7 18-25 25-22 15-11)로 이겼다.
경기를 앞둔 OK금융그룹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한 송명근, 심경섭이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하면서 주축 선수가 2명이나 빠졌고 최근 4연패에 빠지며 5위까지 밀려나 있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활약 속에 반전을 만들어냈다. 펠리페는 홀로 41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승부처였던 5세트에도 7득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펠리페는 경기 후 “오늘 승리로 우리가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 같아 기쁘다”며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 6라운드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이 부분은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어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펠리페는 이와 함께 4세트에서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와 충돌했던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케이타가 KB손해보험이 17-21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OK금융그룹 쪽 코트를 바라봤고 펠리페가 이에 케이타를 향해 소리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심판진은 곧바로 케이타에게 옐로카드를 꺼냈고 이후 경기는 별다른 마찰 없이 진행됐다.
펠리페는 “경기 중에는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커 강한 표현이 나올 수 있다”며 “케이타가 우리 코트를 보고 세리머니를 해서 주의를 줬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케이타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펠리페는 또 “우리가 두 명의 선수를 잃은 건 사실이지만 이미 지나간 일은 어떻게 할 수 없다‘며 ”선수들끼리 앞만 보고 달려가자고 얘기하고 있다. 봄배구 진출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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