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발 쌍용차 지원 무드 다시 형성?..25일 쌍차와 HAAH 계약 관건

연지안 2021. 2. 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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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에 대한 정부 지원 무드가 다시 형성되고 있다.

일단 쌍용차 지원 여부는 이번주 25일 쌍용차와 HAAH오토모티브의 계약 성사 여부에 달렸다는 전망이다.

은 위원장의 정무위 발언에 이어 정 총리도 18일 쌍용차에 대해 "잘 풀어가야 하지 않겠냐"고 언급했지만 이 같은 발언은 모두 산업적인 측면에서 판단해야 하고 회생 가능성을 전제로 해 지원할 사안이라고 제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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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에 대한 정부 지원 무드가 다시 형성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도 쌍용차 회생에 무게를 두는 언급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일단 쌍용차 지원 여부는 이번주 25일 쌍용차와 HAAH오토모티브의 계약 성사 여부에 달렸다는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차 지원에 대한 완화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지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쌍용차 지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는 상태다. 이번주 금융위와 산은 간 만남 일정도 예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수면 아래로 들어갔던 지원 가능성이 다시 올라오는 분위기다.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이어 지난 19일 진행된 정책금융기관장과 간담회에서 은 위원장은 이 회장과 만나 쌍용차에 대해 재차 논의했다. 통상 쌍용차 등 주요 기업 지원을 앞두고 금융위와 주채권은행 간 논의가 선행됐다. 은 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에서 쌍용차 관련 “고용도 있고 하니 괜찮다면 살리는 것이 괜찮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다. 완화적이라고 해석된 발언들 역시 완곡하게 표현한 정도"라며 "쌍용의 투자자 유치와 경영정상화 방안 등 지원을 위한 전제 조건이 재차 강조됐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은 위원장의 정무위 발언에 이어 정 총리도 18일 쌍용차에 대해 “잘 풀어가야 하지 않겠냐”고 언급했지만 이 같은 발언은 모두 산업적인 측면에서 판단해야 하고 회생 가능성을 전제로 해 지원할 사안이라고 제시했다는 것이다.

즉 표현만 순화됐을 뿐 기존 지원 전제인 회생 가능성과 경영 정상화 등의 조건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쌍용차에 대한 지원 여부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쌍용차와 HAAH 간 계약 성사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산은 측은 쌍용차의 계약이 성사돼야 이후 경영 관리와 수익 창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따라 지원 규모와 시기를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측은 산은에 2500억원 가량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산은은 앞서 지난 2일 HAAH와의 협상이 잠정 결렬되면서 쌍용차 의 'P플랜'(사전회생계획안)도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쌍용차 평택공장은 지난 3일부터 부품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쌍용차 협력 중소기업들의 자금 유동성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총 50억원 규모 특례보증 지원에 나선다고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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