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 깜깜' 산발감염 지속.."필요시 단계 상향 검토"
설 연휴 가족,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도 잇따라
정부 "확진자 추이 예의주시..'거리두기' 상향 여부 검토"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어제와 오늘 모두 400명대로 내려앉았지만, 휴일 검사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을 감안하면 감소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기 힘든 산발 감염이 여전한 데다 '거리두기 완화' 여파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라 위기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416명으로 이틀 연속 4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휴일이라 총 검사건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감소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경기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관련 14명이 추가 확진됐고, 의정부시 춤 무도장 관련 10명, 용인시 헬스장 관련 13명이 추가 확진된 가운데,
설 연휴 기간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인한 확진자도 잇따랐습니다.
반면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감영 경로 불명 사례도 최근 2주 통계를 내보니 무려 22%가 넘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감염경로가 잘 확인되지 않는 경우들이 20%가 넘는다는 얘기는 그만큼이나 지역사회 내에서의 감염 자체가 만연해 있다는 것들을 나타내는 거거든요. 어디서든 집단발병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1~2주 상황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방역 당국도 이번 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시적으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확산돼 4차 유행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좀 더 추이를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필요하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재차 상향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정부는 이번 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조치 등의 조정을 검토할 것입니다. 현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3차 유행이 더 확산되지 않고, 다시 감소세를 보일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도 함께 협력해 주시기를….]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감염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밀폐된 공간, 밀집된 장소는 피하고 평소 자주 보지 못한 사람과의 만남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마스크를 잘 착용했는데도 감염되는 경우는 손을 통한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손 씻기와 소독, 거리두기와 환기 등 기본적인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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