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격돌.."행정 경험"vs"민주당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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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서울 성동고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맞붙었다.
박 예비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행정경험을 강조했고, 우 예비후보는 친노·친문 색채를 강화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또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박영선 우상호, 우상호 박영선 후보는 오랜 기간 서울을 위한 준비를 가꿔온 사람들"이라며 "역사는 절대로 뒤로 가서는 안 된다. 서울도 전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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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등 행정경험 강조
우상호, '민주당다움' 내세우며 친문색채 강화
이낙연 "서울시 발전 위해 민주당이 승리해야"
[파이낸셜뉴스]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서울 성동고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맞붙었다.
박 예비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행정경험을 강조했고, 우 예비후보는 친노·친문 색채를 강화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우선 박 예비후보는 중기부 장관 시절 정책지원으로 성과를 거둔 '백신 주사기'를 언급하며 공공의료 확충 구상 등을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서울시장 공약의 핵심인 '21분 콤팩트 도시'를 통해 21분안에 모든 시민수요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으로)도시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강남북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평당 천만원대 반값 아파트를 토지임대부 주택 분양 방식으로 무주택자에게 우선 분양하겠다"며 서울시 주택공급 정책도 발표했다.
무엇보다 중기부 장관 시절 정책지원 성과를 거둔 'K-백신 주사기'를 언급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사용될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마련을 위해 출마 선언이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개발사가) 안한다고 해서 설득했다. 이후에는 대기업 협력을 받아 한 달만에 대량생산 스마트공장을 완공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공공의료 중요성이 커졌다. 공공의료와 민간병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공공의료를 더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우 예비후보는 '민주당 정체성'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전면에 내세웠다. 무엇보다 4월 재보궐선거 패배시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에 치명타가 올 수 있음을 강조하며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이 분(문 대통령)이 흔들린다. 민주당이 흔들린다"면서 "결코 져서는 안 되는 싸움이다. 문재인을 지키자. 민주당을 지키자. 서민의 삶을 지키자"고 호소했다.
또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박 예비후보의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에 대해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새빛둥둥섬이 떠올랐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우 예비후보는 "이 공약에는 서민의 애환과 좌절하는 청년 등이 담겨있지 않다. 민주당 답지 않은 공약"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내세운 '인공대지를 통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공약을 재차 강조하며 "서울시가 직접 집을 지어서 공급하는게 해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서울은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응축하고 있다"면서 "서울은 대한민국의 성취와 영광을 품고 있다. 동시에 서울은 대한민국의 고민과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고민과 과제를 해결하면서, 성취와 영광은 이어가야 한다. 그것도 코로나 국난의 와중에 우리는 그 어려운 일을 해가야 한단"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박영선 우상호, 우상호 박영선 후보는 오랜 기간 서울을 위한 준비를 가꿔온 사람들"이라며 "역사는 절대로 뒤로 가서는 안 된다. 서울도 전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전진을 위해서 서울시의 흔들림 없는 발전을 위해서 민주당이 승리해야한다는 것 또한 믿는다. 저는 민주당의 승리를 믿는다"고 전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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