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와 신경전' 펠리페 "이기려는 마음이 커서 생긴 해프닝" [의정부 톡톡]

[OSEN=의정부,박준형 기자]4세트 OK금융그룹 펠리페와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언쟁을 하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의정부, 길준영 기자] “나와 케이타 서로 이기려는 마음이 커서 생긴 일이다”

OK금융그룹은 21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5-27, 18-25, 25-22, 15-11)로 승리하고 4연패를 끊었다.

펠리페는 41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석진욱 감독 역시 “펠리페가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펠리페를 수훈선수로 꼽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펠리페는 “연패는 늘 나쁘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서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4세트 때 펠리페는 KB손해보험의 외국인선수 케이타와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결국 심판에게 모두 경고를 받았다. 

“이제는 지나간 일이다”라고 말한 펠리페는 “아무래도 서로 이기려는 마음이 크다보니 그런 상황이 나왔다. 케이타가 공격을 하고 우리 코트를 바라봐서 지적을 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일이다. 지금은 케이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OK금융그룹은 현재 송명근과 심경섭이 학교 폭력 논란에 연루돼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펠리페는 “우리가 두 선수를 잃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다. 남아있는 선수들끼리는 앞만 보고 나아가자고 말했다”라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에서 4년차 시즌을 맞이한 펠리페는 아직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한 달 뒤에 봄배구 소감을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한 펠리페는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봄배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