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정책 홍보로 '굳히기'.. 우상호, 친문결집 통해 '뒤집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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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경선후보의 '표심 경쟁'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경선 투표를 앞두고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박 후보와 우 후보는 21일 서울 성동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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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21분 콤팩트 도시' 홍보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큰걸음"
우상호 "세빛둥둥섬 떠올라" 공세
"민주당답지 않은 공약.. 철회 요청"
DJ·노무현 업적 거론 지지 호소
박 후보와 우 후보는 21일 서울 성동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다. 우 후보는 박 후보가 제시한 ‘수직정원도시’ 구상에 대해 “오세훈 전 시장의 랜드마크인 세빛둥둥섬이 떠오른다. 이 공약엔 절절한 서민의 애환이 담겨 있지 않다”며 “민주당답지 않은 공약”이라고 공세했다. 우 후보는 이어 “화려하지 않아도 민주당다운 공약으로 출발했으면 좋겠다”며 “본선에서 이기기 어려운 공약이 아닌가 한다. 공약 철회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공공주택 16만호 공급’을 언급하면서 “이런 방식의 서민 주거 대책이 민주당의 답이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민주당다움’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보였다. 동시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업적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당원 투표가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친문·친노(친노무현)’ 이미지를 통해 당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우 후보는 시민질의에 앞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는 김대중처럼, 노무현처럼 당당하게 민주당답게 싸우면 이길 수 있다”며 “불의에 맞서 싸운 용기, 원칙을 지킨 소신, 서민을 돌보고 배려하는 치열함을 간직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가장 민주당의 역사성과 정신을 계승하고 서민을 대변하는 공약으로 승부하는 우상호가 적임자”라며 “이왕이면 범민주진영을 결집시킬 수 있고 야권 후보와 차별화할 수 있는 후보를 내놓는 것이 필승카드”라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깔았던 초고속 인터넷망, 노 전 대통령이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을 키워내지 못했다면 아마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도 제대로 이겨내지 못했고, 디지털 강국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매일매일 혁신하는 정신이 민주당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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