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오세훈·오신환 막판 네거티브 공방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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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경선 레이스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들의 막판 총력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 간 공격이 거세지자 지난 1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상호 비방과 헐뜯기를 자제해야 한다. 경선 절차 하나하나가 축제가 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 보궐선거 승리에 더욱 가까워진다"고 경고까지 했지만 비방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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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羅, 강경보수 표방" 공격
나경원 "吳, 시장 사퇴 극단 보여"
오신환은 '羅 주택정책' 연일 비판
23일 나경원·오세훈 첫 1대 1 토론
표심 잡기 동분서주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21일 각각 노원구 노원어린이 도서관, 이화여대 앞 스타트업 거리, 성북구 노후 주거현장 등을 찾아 서울시민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당내 경선후보들은 예비경선 1위를 차지한 나경원 경선 후보를 겨냥해 집중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퍼붓고 있다. 나 후보의 맞수인 오세훈 경선 후보는 지난 18일 한 언론을 통해 “나 후보는 강경 보수를 표방한다. 사실 그 점이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국민은 강경 보수의 등장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이에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오 후보는 (무상급식 반대로) 시장직 사퇴라는 초유의 강대강 대결 정치를 보였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보여준 오 후보야말로 전형적인 강경 보수”라고 반박했다. 지난 14일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제안했던 나 후보지만 자신을 향한 비방이 집중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앞서 오신환 경선 후보도 나 후보의 공공주택 1만호 공급과 청년·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 공약에 대해 “대충 계산해도 5조원은 족히 소요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셈인가”라며 나 후보를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에 빗대 “나경영”이라고 비꼬았다. 나 후보는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면 ‘나경영’이 돼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나 후보는 21일 서울 노원구 어린이 도서관을 찾아 서울 25개 자치구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자치구별 한 개교 이상 명문학교를 만들겠다는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대문구의 스타트업 거리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서울시 차원의 지원과 선배 창업가 노하우 전수 프로그램 지원 등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오는 23일 3차 후보 토론회에서 첫 1대1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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