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오세훈·오신환 막판 네거티브 공방 과열

곽은산 2021. 2. 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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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경선 레이스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들의 막판 총력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 간 공격이 거세지자 지난 1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상호 비방과 헐뜯기를 자제해야 한다. 경선 절차 하나하나가 축제가 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 보궐선거 승리에 더욱 가까워진다"고 경고까지 했지만 비방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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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레이스
오세훈 "羅, 강경보수 표방" 공격
나경원 "吳, 시장 사퇴 극단 보여"
오신환은 '羅 주택정책' 연일 비판
23일 나경원·오세훈 첫 1대 1 토론
표심 잡기 동분서주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21일 각각 노원구 노원어린이 도서관, 이화여대 앞 스타트업 거리, 성북구 노후 주거현장 등을 찾아 서울시민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경선 레이스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들의 막판 총력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 후보들 간 ‘네거티브’ 경쟁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며 정작 본선 경쟁력을 서로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당내 경선후보들은 예비경선 1위를 차지한 나경원 경선 후보를 겨냥해 집중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퍼붓고 있다. 나 후보의 맞수인 오세훈 경선 후보는 지난 18일 한 언론을 통해 “나 후보는 강경 보수를 표방한다. 사실 그 점이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국민은 강경 보수의 등장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이에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오 후보는 (무상급식 반대로) 시장직 사퇴라는 초유의 강대강 대결 정치를 보였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보여준 오 후보야말로 전형적인 강경 보수”라고 반박했다. 지난 14일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제안했던 나 후보지만 자신을 향한 비방이 집중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앞서 오신환 경선 후보도 나 후보의 공공주택 1만호 공급과 청년·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 공약에 대해 “대충 계산해도 5조원은 족히 소요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셈인가”라며 나 후보를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에 빗대 “나경영”이라고 비꼬았다. 나 후보는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면 ‘나경영’이 돼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후보들 간 공격이 거세지자 지난 1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상호 비방과 헐뜯기를 자제해야 한다. 경선 절차 하나하나가 축제가 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 보궐선거 승리에 더욱 가까워진다”고 경고까지 했지만 비방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서상배 선임기자
선거철마다 정치권을 달궜던 ‘퀴어 이슈’ 논쟁도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18일 제3지대 단일화 토론에서 금태섭 후보가 자신처럼 퀴어 축제에 참석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거부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나경원, 오세훈 후보 등 국민의힘에서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얘기한 후보는 아직까지 없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경선 후보 등 여당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편 나 후보는 21일 서울 노원구 어린이 도서관을 찾아 서울 25개 자치구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자치구별 한 개교 이상 명문학교를 만들겠다는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대문구의 스타트업 거리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서울시 차원의 지원과 선배 창업가 노하우 전수 프로그램 지원 등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오는 23일 3차 후보 토론회에서 첫 1대1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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