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양세찬, 알고 보니 주식 천재? 50만원→5700만원(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양세찬이 주식에 남다른 재능을 발휘했다.
2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제1회 런닝 투자 대회가 열렸다.
이날 전원에게 개인 자본금 런닝머니 50만원이 주어진다. 원하는 종목에 투자해 최종 1, 2등은 상품, 꼴찌는 벌칙을 받는다. 각 종목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과거 주식시장의 그래프와 이슈 등을 각색한 것이며, 실제의 20분은 주식 투자상의 1년과 같다. 2011년 증시가 시작됐다. 멤버들은 2011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되살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시청자들도 못 들을 정도로 속닥거리기도 했다. 이광수는 지석진에게 바이오가 무엇인지, IT가 무엇인지 기초적인 것부터 질문했다. 유재석은 당시 기억을 살려 뷰티, 화학, 식품에 투자했다. 이광수는 유재석의 투자를 엿듣고 따라했다.
주식 왕초보인 전소민은 정보를 구매하러 갔다. 바이오와 뷰티의 1단계 정보를 샀다. 전소민은 호재라 믿고 두 종목의 주식을 샀다. 지석진은 뷰티 2단계 정보를 샀다. '주가 상승'이라는 직접적 정보를 얻은 지석진은 뷰티에 올인했다. 그 후 고민하는 양세찬에게 "엔터에 투자하라"고 거짓 정보를 흘렸다. 지석진의 정보를 들은 양세찬은 엔터주를 대량 매수했다. 지석진은 전소민에게도 거짓 정보를 흘렸다. 이를 엿들은 유재석도 남은 돈으로 엔터주를 샀다.
20분이 지나고 2012년 증시가 열렸다. B 엔터와 뷰티, 조선 종목이 상승했다. 지석진은 거짓 정보를 흘린 것이지만 이를 듣고 엔터에 투자한 양세찬은 벼락부자가 됐다. 수익률이 무려 540%였다. 전소민도 B 엔터와 뷰티로 수익을 올렸다. 숭지효는 1/3토막이 났다. 전소민은 "이렇게 하다가 실제로 재미 붙일 것 같다. 큰일이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배 아프다. 남 잘되는 거 보면 배가 아프다. 나도 수익이 났지만 몇백 프로 난 친구들을 보니 잃은 기분이다"고 씁쓸해했다.
B 엔터 대주주인 양세찬은 B 엔터의 2012년 2단계 정보를 샀다. B 엔터의 주가는 하락 예정이었다. 중요한 정보를 얻은 양세찬은 B 엔터를 매도하고, B 엔터주를 보유하고 있는 전소민과 이광수에게는 B 엔터를 계속 가지고 있으라고 가짜 정보를 흘렸다. 유재석은 즐거워하는 전소민을 보곤 "모의 투자에서 1등해서 착각하고 실제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가 실패할까 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그냥 찍었다. 정보를 받았는데도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12년 투자 결과가 공개됐다. B 엔터를 팔고 IT에 투자한 양세찬은 또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양세찬에게 속아 B엔터를 가지고 있었던 전소민, 이광수는 크게 손해를 봤다. 이광수는 2년만에 원금의 50%를 잃었다. 이광수는 "내 돈 내놔. 주식 관심 없어. 집에 갈 거야"라며 소리를 질렀다. 2011년 IT에 투자했다가 크게 잃어 IT를 팔았던 송지효는 갈아 탄 종목에서도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광수는 유재석을 따라다니며 "2013년에 화학에 무슨 일이 있었냐"며 물어봤다. 지석진은 지난 주식 시장의 흐름을 줄줄 읊었지만 정작 본인은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웃음을 줬다.
2014년이 시작됐다. 2013년의 상한가 종목은 H 뷰티였다. 양세찬은 3년 연속 투자에 성공하며 원금 50만원을 700만원으로 불렸다. 반면 H 뷰티를 가지고 있다가 팔았던 이광수는 절망했다. 중간 집계 결과 양세찬, 유재석, 김종국이 1~3위였다. 지석진, 송지효, 이광수가 6~8등이었다. 지석진은 "억울하다. H 뷰티 2년 갖고 있다가 팔자마자 급등했다"고 토로했다. 이광수는 지석진을 탓했다.
다시 증시가 열리자 양세찬의 의견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김종국은 2015년에 바이오가 오를 거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양세찬은 F 바이오 2단계 정보를 구입했다. 김종국의 말대로 F 바이오는 상승할 예정이었다. 확실한 정보를 얻은 양세찬은 F 바이오를 매수했다. 김종국은 F 바이오를 두고 오래 고민했다. 지석진은 꼴찌인 이광수, 송지효에게 조언해줬다. 이광수가 가지고 있는 바이오가 계속 떨어질 거라며 H 뷰티를 사라고 말했다. 방황하는 이광수에게 양세찬은 자신이 알고 있는 F 바이오가 아닌 E 바이오를 추천했다. 이광수, 유재석은 양세찬을 믿고 E 바이오를 샀다. 연속해서 손해를 보고 있는 송지효는 "난 주식은 안 맞는 것 같다"며 열심히 일해서 벌어야 겠다고 혼잣말했다.
2015년 증시가 끝나고 결과가 공개됐다. 양세찬이 거짓 정보로 흘린 E 바이오가 1100%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나락에 빠졌던 이광수가 기사회생했다. 이광수는 양세찬에게 큰절을 올렸다. 그러나 나중에 양세찬의 투자 목록을 확인한 이광수는 배신감을 느꼈다. 양세찬은 수익을 낸 게 어디냐며 되레 큰 소리를 쳤다. 한편 양세찬은 5년 연속 수익을 내는 데 성공하며 50만원을 무려 4500만원으로 불렸다.
2016년에는 양세찬과 지석진이 산 G 식품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1100% 수익을 기록한 E 바이오는 대폭 하락했다. 이광수는 1단계 정보를 샀지만, 양세찬은 2단계 정보를 샀기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다. 또 다시 파란불을 보게 된 송지효는 자기도 모르게 험한 말을 뱉었다. 유재석은 "나도 맞은 줄 알았다. 고급 정보가 있어야 한다"며 송지효에게 사과했다. 지석진은 G 식품으로 수익을 냈지만 "여기서 먹으면 뭐하니. 실제가 하락인데"라며 씁쓸해했다. 이광수는 정보를 구매했지만 무슨 의미인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또 다시 유재석을 찾아갔다. 유재석은 호재라고 해석하고 화학을 대량 구매했다. 이광수 역시 유재석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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