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늦깎이 입학생, 4년 후 수석 졸업생으로

권병석 2021. 2. 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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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의 '늦깎이 대학생'이 학점 4.47(만점 4.5)의 최고 성적으로 총장상을 받으며 졸업해 화제다.

부경대 미래융합대학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대학 졸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교육부 평생교육체계지원사업으로 2017년 동남권에서 처음 설립됐다.

부산전자공고를 졸업한 박씨는 울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43세이던 2017년 부경대 미래융합대학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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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미래융합대학 박진우씨
47세의 '늦깎이 대학생'이 학점 4.47(만점 4.5)의 최고 성적으로 총장상을 받으며 졸업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19일 열린 부경대 학위수여식에서 총장상을 받은 미래융합대학 전기전자소프트웨어공학과 박진우씨(47·사진).

부경대 미래융합대학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대학 졸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교육부 평생교육체계지원사업으로 2017년 동남권에서 처음 설립됐다.

회사원인 박씨는 지난 4년 동안 직장과 가정,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올해 3298명의 부경대 졸업생 중에서 성적 1위에 올랐다.

부산전자공고를 졸업한 박씨는 울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43세이던 2017년 부경대 미래융합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지금 하지 않으면 영영 대학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입학을 결심했다"면서 "퇴근해서 집이 아니라 공부하러 강의실로 향하는 등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일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았다"라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박씨는 야간과 주말, 온라인수업 등 성인학습자를 위한 부경대의 맞춤형 학사제도를 통해 향학열을 불태웠다.

그는 "회사 다니면서 전공분야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인터넷이나 책으로는 잘 풀리지 않았다"라며 "교수님들이 실을 꿰듯이 체계적으로 잘 설명해주셔서 지식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씨는 졸업 후에도 부경대 산업대학원 전기공학과에 등록, 학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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