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인공위성 시장, 사업 기회 확대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株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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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열사 전반의 위성사업 플랫폼 보유로 우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이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를 화성에 안착시키는 등 전세계적으로 우주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화그룹의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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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열사 전반의 위성사업 플랫폼 보유로 우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이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를 화성에 안착시키는 등 전세계적으로 우주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화그룹의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3일 인공위성 업체 쎄트렉아이 지분을 3자배정 유상증자로 20%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전환사채 500억원을 통해 최종적으로 30% 지분을 확보했다.인공위성 업체인 쎄트렉아이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소형위성 사업을 강화한다.
쎄트렉아이는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회사로 상용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위성인 우리별 1호부터의 경험치가 축적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소형위성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고, 쎄트렉아이는 한화에어로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쎄트렉아이의 대주주 지분은 기존 23.69%에서 3자배정 후 지분은 19.0%로 줄어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며 “경영진을 유지하며 전략적 제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사업이 주력이지만, 일부 인공위성 부품을 제작하고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초소형위성, SAR(synthesized aperture radar, 지상으로 전파를 발사해 지표면의 영상을 만들어 내는 장비), EO(Electro-Optical, 전자광학) 등 위성 부품을 제작하며 인공위성 안테나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 경영권을 확보하고, 한화디펜스는 발사대, ㈜한화는 고체 발사대를 제작하는 등 한화그룹 전반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편 미국 위성산업연합(SIA, Satellite Industry Association)에 따르면 전세계 위성산업 규모는 2018년 기준 2774억달러이다. 분야별로는 위성 서비스 46%, 위성제조 7%, 발사체 2%, 지상시스템 45% 등이다. 위성 제조업의 규모는 195억달러이다.
세계의 지구관측 위성시장은 2018~2027년 647기로 2008~2017년 162기 대비 299% 증가하고 같은 기간 시장 규모는 158억달러에서 346억달러로 19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7% 증가한 수치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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