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진짜 백신, 노인은 물백신? 부산시 "가짜뉴스 엄정 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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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라 부산에서도 빠르면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백신 관련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21일 부산시는 확인되지 않은 경로를 통해 유포되는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는 한편 공식 루트를 통한 선제적 정보 제공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운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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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라 부산에서도 빠르면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백신 관련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21일 부산시는 확인되지 않은 경로를 통해 유포되는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는 한편 공식 루트를 통한 선제적 정보 제공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운다는 방침을 내걸었다.
1단계 백신 접종을 앞두고 최근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퍼진 가짜뉴스 중 하나는 '물백신'에 관한 것이다. 이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공인된 백신을, 고령자에게는 식염수 성분의 효과가 전혀 없는 백신을 접종한다는 내용으로 명백한 가짜뉴스다.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 사고를 은폐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사망 고위험군인 환자들에게 백신을 투약하는 등 비밀리에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다.
이 역시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다. 백신 접종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부산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결국 있지도 않은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우리보다 앞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해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례 또한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33명은 접종받은 4만2000여명 중 심각한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로 알려졌다.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이 모두 중국산이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포되는 이 같은 글에는 '중국산 살인 백신' 등 섬뜩한 키워드로 시선을 끌려는 댓글도 적지 않다. 정부는 현재 코백스 1000만, 화이자 1300만,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얀센 600만, 모더나 2000만, 노바백스 2000만 등 총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중국산은 단 하나도 없다.
"낙태아, 원숭이 신장세포, 돼지 바이러스, 송아지 혈청, 배양 병아리…."
백신 하면 쉽사리 떠올리기도 힘든 이 같은 조합이 코로나19 백신 주요 성분이라는 글도 SNS상에서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현재 공개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성분표에서는 해당 성분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 하나가 시민 전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가짜뉴스 확산을 막고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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