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겠다" 1차 접종자 94%가 동의..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 종사자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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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화이자 백신이 하루 격차를 두고 본격적인 접종에 돌입해 다음달 말까지 1차 접종대상자 중 동의서에 사인한 약 34만명에게 투여된다.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의 1차 접종대상자 36만6959명 중 34만4181명이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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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AZ 백신이 순차적으로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배송된다.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26일부터 5일 이내에 자체접종을 완료하고, 보건소는 관할지역 내 요양시설 등에 대해 3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코백스를 통해 국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26일 낮 12시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27일부터 백신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백신 접종을 거부한 대상자는 11월이후에나 접종 가능하다.
국내 1호 백신 접종자는 이르면 25일 발표될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백신 신뢰도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접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요양병원 종사자가 1호 접종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의 동의율은 90%를 웃돈다.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의 1차 접종대상자 36만6959명 중 34만4181명이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대상인 요양병원 등 요양·재활시설의 의료진·입소자·종사자는 93.6%,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인 코로나19 치료병원에선 의료진·종사자의 94.6%가 각각 동의했다.
다만 의료법 개정에 반대해 파업 검토 등 으름장을 놓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 행보가 백신 접종의 변수가 되고 있다.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은 의사에 대해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할 경우 대한의사협회가 전국 의사 총파업 등 강경대응을 예고해서다.
정부는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성공적 백신 접종을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때"라며 "절대로 특정 직역의 이익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 결코 불법을 좌시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고 엄중하게 단죄하겠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확진자 391명, 해외유입 25명 등 416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말 검사 수가 평일 대비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주말효과 등으로 안정세로 속단하긴 이르다. 국내 일주일(15~21일)간 하루평균 확진자도 467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2.5단계에 부합하는 규모다. 정부는 주초까지 신규확진자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주말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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