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공인이 내 속옷 얘기..몸서리 쳐져" 전 뉴욕시장에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미 교포 프로골퍼 미셸 위 웨스트(32·한국명 위성미)가 자신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루디 줄리아니(77) 전 뉴욕시장을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미셸 위는 트위터에 "7년 전 한 프로암에서 함께 라운드 했던 공인이 내 '팬티'에 대해 언급한 것이 불쾌하다"고 적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미셸 위는 트위터에 “7년 전 한 프로암에서 함께 라운드 했던 공인이 내 ‘팬티’에 대해 언급한 것이 불쾌하다”고 적었다. 그는 “당시 앞에선 웃으며 내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속옷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진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줄리아니 전 시장을 지목했다. 가디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고문이었던 스티브 배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워룸’에 출연했다.
줄리아니는 2014년 미셸 위와 함께 경기할 당시 일화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미셸 위는 퍼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허리를 잔뜩 구부리는 그의 이상한 퍼팅 자세 때문에 팬티가 보였다”면서 “파파라치들이 그걸 찍으려고 했다. 언론이 미쳐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발언 직후 줄리아니는 “이런 농담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진행자 배넌은 “이미 다 말해버려서 잘 모르겠다”고 당황한 듯 넘어갔다.
이후 미셸 위는 트위터에 “그(줄리아니)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당시 내가 64타를 쳐 모든 남자 골퍼를 물리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사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외모가 어떤지, 어떤 옷을 입었는지가 아닌 경기력에 관해 이야기했어야 한다”면서 “내 퍼팅 자세는 성적을 잘 내기 위해 취했던 자세이지, 내 치마 안쪽을 보라고 했던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여자골프(LPGA) 투어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미셸 위에 지지를 표했다. USGA는 “성차별이 골프나 우리 삶에 설 자리는 없다. 우리는 항상 당신의 편”이라며 미셸 위를 응원했다.
한편 2014년 US여자오픈 우승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미셸 위는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프런트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해 작년 6월 첫 딸을 품에 안았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목만 내민 채 안간힘…에어포켓에서 버틴 40시간
- 文대통령 지지율, 긍정↓ 부정↑…중도층·30대 이탈세 (리얼미터)
- 장제원 “文정부, 콩가루 넘어 난장판…이젠 민정수석과 싸워”
- 이언주 “내가 민주당 떠난 계기도 박범계…그의 발언에 귀를 의심”
- 연인 구하려 불타는 차로 돌진…20대 스튜어디스 위독 (영상)
- “아내와 3일, 애인과 3일” 인도 경찰의 황당한 불륜 중재
- 野 “文대통령, 왕이 돼버려…조선 왕도 이렇게 못했어”
- “거기 그게 왜있어?” 남편 셀카에 불륜 정황 잡은 아내
- 백신 든 줄 알았는데…‘공기 주사기’에 브라질 발칵
- “더러운 집, 309만 원에 팝니다”…내부 어떻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