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한 비행기 엔진이 화염에 휩싸여.. 파편이 주택가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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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하늘을 날던 여객기 엔진이 고장 나 주택가로 기체 파편이 쏟아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21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는 20일(현지 시각)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호놀룰루로 향하던 도중 이륙 직후에 오른쪽 엔진이 고장 나 덴버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 사고로 공중에서 기체 파편이 떨어져 나와 공항 인근 주택가와 축구장, 잔디밭 등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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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하늘을 날던 여객기 엔진이 고장 나 주택가로 기체 파편이 쏟아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21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는 20일(현지 시각)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호놀룰루로 향하던 도중 이륙 직후에 오른쪽 엔진이 고장 나 덴버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당시 기장이 "메이데이(긴급 구조요청 신호), 엔진에 문제가 생겨 즉시 회항해야 한다"고 외치는 소리가 녹음됐다.
여객기는 무사히 비상 착륙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없다.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241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든 승객은 안전하게 비행기에서 내려 대피했다. 이 중 대부분은 다른 항공편을 타고 목적지로 갔다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이 사고로 공중에서 기체 파편이 떨어져 나와 공항 인근 주택가와 축구장, 잔디밭 등을 덮쳤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 지역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8분쯤 비행기 파편이 주택가 여러 곳에 떨어졌다는 보고가 들어왔으며, 현재까지는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당시 자녀들과 바깥 놀이 중이었다는 키어런 케인은 CNN에 "비행기가 날아가더니 커다란 소음이 들렸고 하늘에 시커먼 연기가 보였다"면서 "파편이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고 했다. 이어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 무겁지는 않은 것 같았는데, 실제로 보니 거대한 금속 파편이 여기저기 있었다"면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사고 당시 아내와 함께 집에서 쉬고 있었다는 커비 클레멘츠도 "파편들이 10분 동안 화산재처럼 하늘을 날아다녔다"면서 "파편 일부가 트럭 뒤쪽과 집 뒷마당에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파편 지름은 약 4.6m에 달했다"면서 "파편이 3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으면, 집이 파편에 맞을 뻔했다"고 했다.
부인과 함께 고장 난 엔진 맞은편 자리에 앉았던 탑승객 데이비드 딜루시아는 "기체가 격렬하게 흔들리더니 하강하기 시작했다"면서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기장이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다"면서 "(당시 상황은) 무시무시했다"고 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운항한 지 26년이 넘었으며, 고장 난 엔진은 프랫 앤드 휘트니의 ‘PW4000’ 엔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기술 자문을 파견해 NTSB 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연방 당국이 이번 사고를 조사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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