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前뉴욕시장 성희롱 발언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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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미셸 위 웨스트(32·사진)가 팟캐스트에서 자신을 상대로 성희롱적 발언을 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미셸 위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았다니 몸서리가 쳐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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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까지 뉴욕시장을 지낸 줄리아니 전 시장은 정치전략가 스티븐 배넌이 진행하는 '워룸' 팟캐스트에 출연, 2014년 미셸 위와 함께 프로암 행사에 참여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7일 타계한 보수 정치평론가 러시 림보와 함께했던 일화를 회고하면서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때 림보가 '왜 이렇게 파파라치들이 많이 따라다니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그 파파라치들은 나나 림보가 목적이 아니라 미셸 위를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면서 "키 183㎝인 미셸 위는 외모가 매우 훌륭했는데 퍼트할 때 워낙 허리를 굽혀서 팬티가 다 보였다"고 7년 전 일을 회상했다. 이 얘기를 하고 나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예견했는지 "이런 농담 괜찮겠지"라고 물었고 팟캐스트 진행자인 스티브 배넌은 "이미 다 얘기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 인터넷 방송 내용이 알려지자 미셸 위는 "이 사람이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그날 64타를 쳐서 남자 선수들을 다 이겼다는 사실"이라며 "여자 선수들의 경기에 관해 이야기할 때 어떤 옷을 입었고, 외모가 어떤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2014년은 미셸 위가 허리를 90도로 숙이는 'ㄱ자 퍼팅'을 할 때다. 미셸 위는 "그 자세는 퍼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지 치마 속을 보라는 초대장이 아니었다"고 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미국골프협회(USGA) 등 골프단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미셸 위의 주장에 뜻을 같이한다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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