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前뉴욕시장 성희롱 발언에 분노

정대균 2021. 2. 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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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미셸 위 웨스트(32·사진)가 팟캐스트에서 자신을 상대로 성희롱적 발언을 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미셸 위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았다니 몸서리가 쳐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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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속옷 언급에 "몸서리 쳐져"
미셸 위 /사진=AFP뉴스1
재미동포 미셸 위 웨스트(32·사진)가 팟캐스트에서 자신을 상대로 성희롱적 발언을 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미셸 위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았다니 몸서리가 쳐진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상대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ESPN 등 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라고 지목했다.

2001년까지 뉴욕시장을 지낸 줄리아니 전 시장은 정치전략가 스티븐 배넌이 진행하는 '워룸' 팟캐스트에 출연, 2014년 미셸 위와 함께 프로암 행사에 참여했던 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7일 타계한 보수 정치평론가 러시 림보와 함께했던 일화를 회고하면서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때 림보가 '왜 이렇게 파파라치들이 많이 따라다니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그 파파라치들은 나나 림보가 목적이 아니라 미셸 위를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면서 "키 183㎝인 미셸 위는 외모가 매우 훌륭했는데 퍼트할 때 워낙 허리를 굽혀서 팬티가 다 보였다"고 7년 전 일을 회상했다. 이 얘기를 하고 나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예견했는지 "이런 농담 괜찮겠지"라고 물었고 팟캐스트 진행자인 스티브 배넌은 "이미 다 얘기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 인터넷 방송 내용이 알려지자 미셸 위는 "이 사람이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그날 64타를 쳐서 남자 선수들을 다 이겼다는 사실"이라며 "여자 선수들의 경기에 관해 이야기할 때 어떤 옷을 입었고, 외모가 어떤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2014년은 미셸 위가 허리를 90도로 숙이는 'ㄱ자 퍼팅'을 할 때다. 미셸 위는 "그 자세는 퍼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지 치마 속을 보라는 초대장이 아니었다"고 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미국골프협회(USGA) 등 골프단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미셸 위의 주장에 뜻을 같이한다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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