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폭탄에 놀랐나..급증했던 서울 아파트 증여, 절반 이상 급감

박상길 2021. 2. 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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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개월 새 아파트 증여가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는 증여가 절반 이상 급감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2167건에서 1026건으로 약 53% 급감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판결·교환·증여·분양권·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 이전 등의 아파트 거래 가운데 증여 비중도 작년 12월 15%에서 올해 1월 7%로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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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최근 1개월 새 아파트 증여가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는 증여가 절반 이상 급감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일자 기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증여는 6142건으로 작년 12월 9898건과 비교해 약 38%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2167건에서 1026건으로 약 53% 급감했다. 작년 3월 987건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판결·교환·증여·분양권·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 이전 등의 아파트 거래 가운데 증여 비중도 작년 12월 15%에서 올해 1월 7%로 절반으로 줄었다. 강남권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에서의 증여 비중도 작년 12월과 비교해 올해 1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남구는 5%에서 1%, 서초구는 22%에서 11%, 송파구는 11%에서 7%로 각각 비율이 낮아졌다.

작년은 다주택자를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세금 인상 대책이 잇따르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 증여가 가장 활발했다. 정부는 작년 7·10대책에서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 세율을 기존 3.2%에서 6.0%, 양도세 최고 세율을 기존 42.0%에서 45.0%로 올렸다.

작년 전국적으로 증여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작년 7월 1만4153건으로, 월간 1만 건을 넘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정부가 7·10대책을 발표한 뒤 같은 달 조정대상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하는 경우 수증자가 내야 할 취득세율을 기존 3.5%에서 최대 12.0%까지 높이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후 8월 11일 개정안이 처리되기 전까지 세금 중과를 피하기 위한 아파트 증여가 몰렸다.

이에 전국 아파트 증여는 8월 8668건, 9월 7299건, 10월 6775건으로 줄었으나 11월 9619건, 12월 9898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증여할 사람은 작년에 거의 다 했다"면서도 "다만 오는 6월 1일 기준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종부세와 양도세율 중과 이슈 때문에 5월 말까지는 증여가 발생할 개연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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