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상위 기업들, 실적 악화에도 사회공헌 강화..경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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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상위 50대 기업 상당수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0년 주요기업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34개 응답기업 모두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계층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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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기업 34개사 모두 사회공헌 활동 전개
영업이익 감소 기업 중 68.8%가 사회공헌 지출 유지·확대
올해 지원 활동 '지속' 58.6%, '미정' 37.9%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 상당수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0년 주요기업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34개 응답기업 모두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계층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공기업, 비상장회사를 제외한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2019년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4개 기업이 응했다.
응답 기업 모두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직접적인 지원과 취약계층에 대한 신규 지원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금, 방역·구호 물품 전달, 협력사 자금지원, 임대료 경감 및 임직원 봉사활동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34개 기업의 지난해 1~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이 61.8%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기업(38.2%) 비중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악화된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예방 및 극복 등을 위해 신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포함한 총 사회공헌 활동 지출이 전년 대비 비슷했거나 많았던 기업이 73.1%로, 사회공헌 지출이 감소한 기업 비중(26.9%)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9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1~3분기 누적)중 68.8%가 사회공헌 지출을 유지·확대(증가 37.5%, 비슷 31.3%)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58.6%는 올해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시점이 연초인 것을 감안할 때, 아직 명확한 지원 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계획 미정'으로 응답한 기업이 37.9%, '계획 없음'으로 답한 기업이 3.4%로 조사됐다.
경총 하상우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주요기업들이 코로나19 펜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자발적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경영실적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활동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지속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기업들이 단기적인 경영실적보다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우선시하여 사회공헌 활동에 자율적으로 임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이익공유제 보다는 반기업정서 해소와 같이 기업의 자율적 사회공헌 의지를 촉진시킬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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