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정부 돈 의존 탈피해야..해외대학기금 등 공략 필요
신성장산업 주역으로 육성
국내외 민간자금 유치해야
올 벤처투자 5조 달성 목표
지난 18일 14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으로 취임한 지성배 회장은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금액이 4조3045억원을 기록할 만큼 국내 벤처 산업이 성장했다"며 "이제는 VC가 모험자본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민 경제 성장과 발전의 주역이 되는 신산업으로 도약할 때"라고 밝혔다.
지 회장은 VC가 신성장 동력을 제공하려면 먼저 민간 중심으로 VC 산업이 재편돼야 한다"며 "VC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펀드 출자를 국내 연기금 등 정부 관련 자금에만 의존하지 말고 민간 자금 유치는 물론 해외 연기금·대학기금 등에서 자본을 유치하는 데도 신경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회는 벤처투자시장 중심축을 이처럼 공공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옮기는 데 집중하는 한편 올해 신규 벤처투자금액도 처음으로 5조원 선까지 높일 계획이다. 회원사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협회 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라고 지 회장은 말했다. 이와 관련해 펀드출자자(LP) 보고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VC는 LP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펀드를 결성한다. 그런데 LP들이 VC에 요구하는 보고서 내용·양식 등이 제각각이어서 자금을 받기 위해 VC가 작성해야 하는 문서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협회는 VC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있으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LP가 VC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돼 VC 문서 작업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8일 총회를 열고 지 회장을 1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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