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부터 백신 맞으라"는 野에..與 "대통령이 실험대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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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가원수가 실험 대상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백신을 접종한 해외 국가의 경우 국가 정상들이 1호 접종자로 나서며 국민을 안심시킨 것과는 정반대되는 반응이 집권 여당 내부에서 나오자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간접 시사한 것이라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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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당선인 신분으로 접종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가원수가 실험 대상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백신을 접종한 해외 국가의 경우 국가 정상들이 1호 접종자로 나서며 국민을 안심시킨 것과는 정반대되는 반응이 집권 여당 내부에서 나오자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간접 시사한 것이라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신 주사를 먼저 맞으라는 망언을 했다”며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 할 것이냐”고 주장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을 향해 “당신이 솔선수범해 먼저 맞지 그러시냐”며 “국가원수가 실험 대상인가.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가원수의 건강과 일정은 국가 기밀이고 보안 사항”이라며 “초등학생 얼라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말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을 포함한 여당 일부 의원들이 백신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경우 ‘백신 1호 접종자’로 나선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발칸반도의 세르비아에서는 영국·스위스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총리가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았고, 최근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을 도입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1호 접종자’로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1일 당선인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 등도 앞장서 백신을 맞았다.
국내 1호 접종자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는 이유는 백신 도입 문제를 놓고 정부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일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론까지 퍼져 있다. 한편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1953년생으로, 65세 이상이기 때문에 대상이 아니어서 1호 접종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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